‘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오랜 격언에 대해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오랜 격언이 실제로 맞는 것이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아지경의 복권 당첨자들이 당첨의 기쁜 소식에 울며 서로를 부둥켜안는, 비난 받아 마땅한 텔레비전 광고를 너무 많이 봐왔다. 이들은 돈을 얻었고 매우매우 행복하다. 왜 그들은 그렇게 행복할까? 그리고 왜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까?

적응 과정

행복의 증진이 일어나는 한 가지 명백한 이유는 당첨자들은 이제 미래가 훨씬 더 쉽고 즐거울 것이라고 믿고, 심지어는 그렇게 기대한다는 데 있다. 그들은 소득 증가가 다양한 욕구에 대한 충족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더불어, 사람들은 이제 염려, 걱정, 두려움에서 좀 더 자유로운 미래를 또한 기대한다. 다시 말해, 대부분의 삶의 문제들이 사라지고, 거의 자동적으로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식으로 기대 수준이 극단적으로 높다.

복권 당첨자들의 이야기는 이 같은 기대의 오류를 보여 준다. 복권으로 500만 달러가 당첨된 한 남자는 한동안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 간에 걸친 파티를 하며 축하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복권 당첨 이후 2년이 지났을 때, 그는 복권 당첨 이전보다 덜 행복해져 있었다. “결국 지금 모자를 몇 개나 살 수 있지요”라는 말로 문제를 잘 정리했다. 심리학에서는 지각과 관련하여 비슷한 현상이 관찰되는데, 이것은 적응 수준 이론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정한 자극 수준에 노출되면, 우리는 비교적 빨리 익숙해지고 적응이 되어버린다. 그 수준에서 변화를 지각하기 위해서 우린 더 높은 수준의 자극을 필요로 한다. 차이를 지각할 수 있기 위해 필요한 변화의 양을 알아차릴 만큼의 차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우리가 2kg 무게의 책을 들고 있다면, 그로 인한 물리적 자극에 적응될 것이다. 이 때 그로 인해 자극된 감각은 정상적인 상태로 된다. 그리고는 누군가 5kg짜리 사전을 팔에 안겨준다면, 우리는 그 차이를 알아차린다. 자극 수준은 이제 달라졌고 “책 한 권”의 상태와 “책과 사전”의 상태는 이제 현저한 대조를 보인다. 왜냐하면 후자는 새로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그 책과 사전을 얼마 동안 계속 들고 있는다면, 그 자극의 수준에 적응이 되고, 그 상태가 자극의 변화를 측정하는 새로운 기준이 된다. 사실상 관련 연구들은 우리가 삶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변화들에 대해 대략 3개월 이내에 적응해낸다는 것을 밝혔다.

처음 봉급이 올랐거나 복권이 당첨되었을 때 우리의 반응은 자극 수준의 기준이 금방 바뀌었다는 사실과 관계가 있다. 우리는 변화를 알아차린다. 그것은 우리의 주의를 사로잡는다. 그 순간, 우리의 이전 상태와 현재 상태 간의 차이는 앞으로 다시 일어날 만한 어떤 상태보다 더 잘 공표된다. 하지만 거의 즉각적으로 적응 기제가 발동하고 소득의 새로운 수준은 불가피하게 우리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변환되기 시작한다. 그것이 새로운 기준점이 되면, 전에 그랬듯 많다고 지각하지 않게 된다. 그것이 “정상”이 되는 것이다. 이 현상은 복권 당첨자들에게서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소득과 관련된 이러한 상황은 소득 수준의 증가가 천편일률적으로 높은 행복수준의 보고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더더욱 인상적이다.

돈이 걱정을 없애줄까?

두 번째 기대 역시 부가 행복을 예측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염려, 두려움, 그리고 걱정의 원천이 줄어든다면 자동적으로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때론 이 가정이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하다. 카리브해 연안으로의 여행은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직업에서의 긴장을 (일시적으로는) 가라앉혀 줄 수 있다. 불행히도 라스베이거스의 슬롯머신에서 가끔 돈을 따내는 것처럼, 스트레스의 저하를 동반한 행복 수준의 상승은 사람으로 하여금 관련된 더 큰 관련 요소들에 대해 눈멀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염려, 걱정, 그리고 우울을 예측하는 요인들은 보통 행복, 만족, 기쁨 등을 예언하는 요인들과 다르다. 그래서 예컨대 소득 증가는 저당잡힐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자식의 대학 등록금 지불에 대한 염려, 또는 퇴직 이후 쓸 충분한 재정 확보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같은 사실을 돈이 모든 염려와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리석다.

사회 비교

또 다른 심리적 과정 역시 부가 지속적인 행복을 가져오는 데 실패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그것은 사회 비교 과정에 관련된 것이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심리학 연구들은 사람들이 자존감을 평가하게 될 때-이 경우에는 그들의 소득 수준-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들의 삶과(실제이든 상상하는 삶이든)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소득에 대한 만족은 종종 누구를 비교 대상으로 선택하느냐에 좌우된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비교 기준 때문에 소득에 불만족해 한다. 예를 들어, Sirgy(1998)는 물질주의자들은 이상화되어버린 총체적이면서 동떨어진 비교 기준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총체적이면서 동떨어진 비교 기준은 항상 자신을 남보다 “덜”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비교를 낳는다. 누군가 자신의 소득 수준에 대한 만족을 평가할 때,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를 비교 기준으로 사용한다고 한번 상상해보자. 그들은 만성적인 불만족을 경험할 것이다.

비교 이론이 돈과 안녕감의 관계를 연구하는 데 유용한 도구인 반면, 최근의 연구들은 이 같은 과정들이 상당히 복잡하다는 것을 밝혀왔다. 예를 들어, 비교 이론은 자신의 현재 소득을 과거의 소득 수준과 비교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금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를 만족시켜 주지는 못한다. 이어지는 논의는 현실이 왜 그러한가에 대한 것이다.

높아지는 기대

돈과 행복에 관한 더 일관된 연구 결과들 중 하나는 소득 수준의 증가가 항상 물질에 대한 동경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소득 수준의 증가는 항상 행복해지기 위해 “가져야만” 하는 것들 또는 가질 “필요가 있는” 것들에 대한 기대의 상승으로 변환된다. 재정적인 목표의 충족은 그저 욕구의 증가와 행복을 위해 “정말 필요한” 것들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쾌락의 수레바퀴의 끝없는 확장을 초래한다. 그래서 돈을 더 많이 가질수록, 행복해지기 위해 점점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예를 들면, Schor은 1995년에 연수입 10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거짓말 같게도, 이 집단의 19%는 그들의 “기본적 필요들”을 충족하는 데 수입의 전부를 쓴다고 말한 반면, 27%에 이르는 사람들은 그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살 만한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경제적인 성공”을 핵심적인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전반적인 판단에 대한 평가에서 더 낮은 수준을 보고했고, 더 많은 행동장애를 보였다.

보편적인 가정에 대한 황홀한 역전으로, Diener와 Biswas-Diener(2002)는 돈이 행복의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돈은 무언가 다른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이전의 높은 안녕감 수준이 이후의 수입 증가를 예언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비록 행복이 돈과 번영을 야기하는 것이라고까지 말하지는 않았지만, 높은 주관적 안녕감과 관련되는 성격 요인들은 분명 직업 세계에서 자산이 될 것이다. 즉, 대체로 활기차고, 낙관적이며 확신에 찬 사람이 되는 것은 직업적 성공 요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다수는 안녕감의 증진을 위해 돈이 더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것이 곧 대다수가 더 많은 돈이 그들의 행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믿는 결과로 이어지는가? Laura King과 Christine Napa(1998)는 행복에 대한 “folk conception” 또는 일반인이 지닌 견해의 대부분은 행복의 주요한 요소로서 부를 고려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밝혔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소득의 증가를 원하지만, 돈이 행복의 궁극적 열쇠가 아니라는 것을 또한 알고 있다.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Scroll to Top